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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분석]'산만한' 아스널 팰리스에 완패, 실망 그 자체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4-11 05:52


ⓒAFPBBNews = News1

[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후반 36분 원정 응원온 아스널 팬들은 플래카드를 들어올렸다. '벵거 아웃'이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얼굴빛은 참담했다. 아스널은 10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 아스널은 '실망' 그 자체였다. 플레이에 핵심이 없었다. 산만했다. 볼만 돌려댔다.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전진패스가 없었다. 외질이 볼을 잡으면 크리스탈팰리스 선수들이 에워쌌다. 외질을 지원해줄 미드필더가 부족했다. 사카나 엘네니 모두 공격지원 능력이 아쉬웠다. 그렇다고 최전방 웰벡이 도와주는 것도 아니었다. 산체스가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아스널은 볼을 돌리다가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줬다.

크리스탈팰리스 선수들은 강하게 압박해 볼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역습. 크리스탈팰리스의 뻔한 패턴에 아스널은 말려들어갔다. 전반 17분 골까지 내주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흐름 타개를 위한 변화도 없었다. 공격은 단조로웠다.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패스를 돌리다가 허무하게 볼을 내줄 뿐이었다.


ⓒAFPBBNews = News1
변화 모색도 소용이 없었다. 아스널은 후반 14분 웰벡과 램지를 넣었다. 최전방과 허리에서 구심점을 박아놓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분위기를 제대로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 16분 공격을 펼치다가 패스미스로 소유권을 내줬다. 상승세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어부지리로 얻어낸 공격에서 골을 집어넣었다. 단순명료했다. 벤테케의 헤딩패스, 타운젠트-자하의 패스. 그리고 카바예의 마무리였다.

아스널은 무너졌다. 5분 뒤 추가실점했다. 페널티킥이었다. 약간의 억울함도 있을 수 있었다. 그래도 주심의 판정을 번복할 수는 없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에서 3골차로 졌다. 승점 54에 머무르게 됐다 .6위 자리는 유지했다. 7위 에버턴과는 승점차가 없다. 골득실에서 앞서있다. 다음 시즌 유럽무대 진출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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