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령대에선 해볼 만 하다."
이승모는 21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20세 이하(U-20) 대표팀 소집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A대표팀 수준에선 어렵겠지만 U-20 연령대에선 해볼 만 하다."고 했다.
5월 20일 국내에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이 열린다. 개최국 한국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만만치 않은 편성이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승모는 "강한 팀들이 있지만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U-17 월드컵에서의 경험도 있다. 그 땐 어리다보니 '패기있게 하자'라는 생각을 하며 더 적극적했다. 이번에도 그 때의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해했다.
이승모는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를 거친 그는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을 시작으로 태극마크와 연을 맺었다. 2017년 K리그 클래식 포항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했다. 이승모는 "소속팀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훈련을 하고 대표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번갈아 뛴다"며 "신태용 감독님이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하시는데 나도 침투를 좋아한다. 내 스타일과 맞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수비수도 공격 가담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말씀하신다. 빠르고 공격적으로 해서 보기에 재미있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태용호는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25~30일 월드컵 테스트이벤트로 4개국 초청대회를 한다. 잠비아, 에콰도르, 온두라스가 참가한다. 신태용호는 25일 오후 7시 온두라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7일과 30일 각각 잠비아, 에콰도르와 차례로 격돌한다.
파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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