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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본머스전 66분 활약, 슈틸리케 활짝 웃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3-19 09:25



슈틸리케호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부상 이후 5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성용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딘 코트에서 벌어진 본머스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66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기성용은 후반 22분 웨인 라우틀리지와 교체됐다.

기성용은 지난달 5일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무릎 부상에 시달린 뒤 헐시티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다.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 폴 클레멘트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기성용은 공격의 이음새 역할을 하며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반 31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전반 40분 본머스의 라이언 프레이저에게 깊은 태클을 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첫 슈팅은 후반 20분에 나왔다. 아크 서클에서 왼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기성용은 아쉽게 후반 20분 교체됐고, 팀은 0대2로 패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환한 웃음을 지은 이가 있다. 바로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몸이 좋지 않은 기성용을 중국전과 시리아전에 기용하기 위해 최종 발탁했다. 기성용은 팀 내 주장이기도 하고 설사 못 뛰더라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자원이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우려했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이날 기성용의 몸 놀림은 가벼운 편이었다. 중국 창사로 곧바로 날아가는 대표팀 합류하는 기성용은 반환점을 돈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슈틸리케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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