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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부상 이후 5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성용은 지난달 5일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무릎 부상에 시달린 뒤 헐시티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다.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 폴 클레멘트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기성용은 공격의 이음새 역할을 하며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반 31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환한 웃음을 지은 이가 있다. 바로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몸이 좋지 않은 기성용을 중국전과 시리아전에 기용하기 위해 최종 발탁했다. 기성용은 팀 내 주장이기도 하고 설사 못 뛰더라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자원이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우려했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이날 기성용의 몸 놀림은 가벼운 편이었다. 중국 창사로 곧바로 날아가는 대표팀 합류하는 기성용은 반환점을 돈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슈틸리케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