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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가 창단 첫 홈경기에서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산은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원정 개막전에서 경남FC에 0대1로 졌다.
아산은 1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안양FC를 4대0으로 대파했다. 아산은 전반 초반 수비수 정다훤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흔들렸다.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쿠아쿠와 충돌,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공격수 공민현이 1골-1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필더 주현재는 홍익대 출신으로 원소속팀은 안양FC다. 주현재는 친정팀을 상대로 아산 무궁화 창단 첫 골을 신고했다. 청주대 출신인 공민현의 원소속팀은 부천FC다. 공민현은 "머리를 다친 (정)다훤이형을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불굴의 '경찰 정신'으로 똘똘 뭉친 아산의 공격은 식지 않았다. 한지호가 후반 24분 오른발로 세번째 골을, 임선영이 후반 추가시간에 헤딩으로 네번째 골을 넣었다. 한지호는 친정이 부산 아이파크이고, 임선영은 광주FC 출신이다.
부천FC 감독 출신으로 아산 사령탑이 된 송선호 감독은 "우리가 첫 경기 경남에 졌다. 작년 우승팀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 우리 팀은 마음만 먹으면 어떤 팀과 붙어도 해낼 수 있는 팀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