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승을 신고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AC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6대0으로 대승했다. 지난 21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원정 1차전에서 0대2로 완패했던 울산은 이날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앞세워 시종일관 브리즈번을 밀어붙인 끝에 호쾌한 승리를 따냈다. 1승1패, 승점 3이 된 울산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출전권 획득 도전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쾌조의 출발이었다. 전반 10분 김인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3분 뒤 오르샤의 추가골까지 얻으면서 분위기를 탔다. 순식간에 두 골을 얻은 뒤에도 코바와 오르샤, 김인성을 앞세워 브리즈번을 쉴틈없이 압박했다.
브리즈번은 토미 오어 등을 앞세워 역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또 다시 울산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 34분 오르샤의 발이 또 한 번 폭발하면서 울산은 3-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에도 울산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페트라토스의 도움을 받은 코바까지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면서 점수차는 4골까지 벌어졌다. 후반 23분엔 선제골의 주인공 김인성이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점수는 5-0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종호의 헤딩골까지 터지면서 6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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