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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예산 대폭 삭감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2-14 09:45


ⓒAFPBBNews = News1

'디젤 게이트'가 볼프스부르크(독일)의 미래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4일(한국시각) '폭스바겐그룹이 다음 시즌 볼프스부르크의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축구전문지 키커는 '최대 2500만유로(약 304억원)의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프스부르크는 그동안 폭스바겐그룹으로부터 매 시즌 최대 1억유로(약 1218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줄어드는 것은 예산 만이 아니다. 빌트는 '폭스바겐그룹 측은 새 시즌 볼프스부르크의 이적료 규모를 1500만유로(182억원), 월 급여총액도 400만유로(약 48억원)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연비조작으로 철퇴를 맞은 폭스바겐그룹의 상황과 이번 조치를 연관짓고 있다. 실제로 폭스바겐그룹은 미국에서 거액의 소송에 휘말리면서 수 조원의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국내에서도 집단소송이 이어지는 등 여가가 계속되고 있다.

1945년 창단한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2008~2009시즌 분데스리가를 처음으로 제패했고, 2014~2015시즌 DFB포칼을 손에 쥐는 등 발전을 거듭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구자철(현 아우크스부르크)이 활약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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