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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장에서 오스마르(29)는 올 시즌의 각오를 이렇게 표현했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면 공격수자리도 열심히 하겠단 각오로 어떤 역할도 수행하겠다."
'철인(아이언 맨)'으로 불리며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나는 프로다. '축구'에 삶을 맞췄다"고 입을 연뒤, "만약 어떤 날, 두 시간의 훈련이 있어도 두 시간 동안만 프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루 24시간의 모든 행동 결정에 앞서 컨디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판단한다"면서 엄격한 자기관리를 고백했다. "경기는 90분만의 결과가 아니라 그 경기를 위해 투입한 모든 행동의 결과이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한 그는"철인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득점을 하게 되면 팬들 앞에서 '아이언맨'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오스마르는 주장직을 곽태휘에게 물려줬다. 이에 대해 "주장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아쉽지 않냐는 시선도 있지만 나는 프로다. 팀을 위한 결정과 판단이기에 충분히 동의한다. 팀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한국인 주장이 나오는 것도 분명 맞다" 고 말했다. 이어"나는 하던 일들을 계속할 것이다. 팀원들을 격려하고 경기장에서 많은 교감을 통해 서로의 힘을 끌어내는 역할은 주장이 아니어도 해내고자 한다. 그것이 새로운 주장 (곽)태휘에게, 그리고 팀에게 선사할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전했다. "올 시즌에도 모든 경기에 나서며 '철인'으로서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 물론 참여하는 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도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