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발전된 경기력을 보였다. 첫 골이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5분 정조국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정승용의 오른발 슈팅이 원광대 수비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정조국은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자신의 프리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정조국은 이날 경기에서 한 단계 높은 능력을 증명했다. 연계, 슈팅,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 전방위적인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강원FC는 일방적으로 공격을 이어 갔지만 1쿼터 막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2쿼터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강원FC는 중원에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골문까지 유연하게 접근했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최윤겸 감독은 "비록 골은 첫 번째 연습경기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 조직력이 올라오고 있다. 첫 주는 몸을 끌어올리는 시간이었다. 이번 주부터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를 주문하고 있다"면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화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해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FC는 25일 서남대학교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울산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설 연휴를 보낸 선수들은 1월말 다시 소집된다. 2월 5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