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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정조국 연습경기에서 득점포 가동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1-21 09:15 | 최종수정 2017-01-21 09:16



강원FC가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원FC는 19일 미포구장에서 열린 원광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정조국이 기분 좋은 득점포를 가동해 클래스를 입증했다. 안수민은 결승골을 작렬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5대0으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첫 번째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한 승부보다는 조직력 다지기와 컨디션 점검에 주안점을 뒀다. 신인선수와 테스트 선수가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강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발전된 경기력을 보였다. 첫 골이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5분 정조국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정승용의 오른발 슈팅이 원광대 수비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정조국은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자신의 프리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정조국은 이날 경기에서 한 단계 높은 능력을 증명했다. 연계, 슈팅,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 전방위적인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강원FC는 일방적으로 공격을 이어 갔지만 1쿼터 막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2쿼터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강원FC는 중원에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골문까지 유연하게 접근했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FC는 3쿼터 결승골을 넣었다. 3쿼터 28분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안수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재치 있는 2대1 패스로 골키퍼와 맞섰다. 이어 안수민은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재기 넘치는 드리블, 적극적인 문전 쇄도,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안수민은 서울디지털대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윤겸 감독은 "비록 골은 첫 번째 연습경기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 조직력이 올라오고 있다. 첫 주는 몸을 끌어올리는 시간이었다. 이번 주부터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를 주문하고 있다"면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화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해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FC는 25일 서남대학교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울산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설 연휴를 보낸 선수들은 1월말 다시 소집된다. 2월 5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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