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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태완 상주 감독 "선수들, 한계두지 않기를"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1-11 21:17


사진제공=상주 상무

"한계를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죠."

'새로워진' 상주 상무의 지휘봉을 잡은 김태완 신임 감독(46)의 목소리에는 긴장 반 설렘 반이 묻어났다.

2017년 상주 상무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령탑. 지난해 상주 상무를 이끌었던 조진호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빈 자리는 상주 상무에서 잔뼈가 굵은 김태완 감독이 채우게 됐다. 김 감독은 은퇴 후 줄곧 상주 상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1년에는 감독대행을 역임하기도 했다.

굵직한 신병들도 반갑다. 상주 상무는 올해 '역대급' 신병 17명을 선발했다. 김남춘 김호남 신세계 홍 철 유상훈 등 원소속팀에서 주축 멤버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입대한다.

새 단장을 마친 상주 상무. 목표는 단연 '그룹A' 진출이다. 상주 상무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그룹A'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영광의 시간을 보낸 상주 상무는 다시 한 번 '그룹A' 진출에 도전한다.

지원도 '특급'이다. 줄곧 국내에서만 훈련했던 상주 상무는 올해 창단 첫 '해외 전지훈련'에 나섰다. 상주 상무는 지난 6일 중국 쿤밍으로 건너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상하이 선화와의 연습 경기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 감독은 성적에 대한 걱정은 물론, 신임 사령탑으로서의 무게감도 크게 느끼고 있었다. 그는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다행히 김 감독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선수로서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시간은 생각만큼 길지 않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물론 군 팀 특성상 한계는 있다. 프로팀과 비교하면 연봉 차이가 크다. 게다가 상주 상무는 완전한 프로팀이 아닌 만큼 상위권에 들더라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할 수 없다. 또한 시즌 중 제대 선수가 생기는 만큼 시즌 초반의 조직력을 끝까지 유지해 갈 수 없다.

김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차 전지훈련에 나선 기존의 선수들은 지난 시즌 '그룹A'를 합작했다. 그 결과를 잊어서는 안 된다.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한계를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선수들도 한계를 두지 말고 축구선수로서 힘찬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사조 정신으로 무장한 상주 상무의 2017년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사진제공=상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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