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 외국인 선수 몸값에 칼을 빼 든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근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 구단의 지나친 지출, 외국인 선수의 과도한 연봉, 유스팀 훈련 경시 등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최근 슈퍼리그는 겨울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상하이 상강이 오스카를 영입하며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890억 원)에 연봉 2000만 파운드(약 295억원)를 지불했고, 상하이 선화는 아르헨티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를 데려오며 주급만 9억원을 주기로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의 두배에 해당하는 몸값이다.
체육총국은 선수 이적료와 연봉에 상한을 둬 비이성적인 투자를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 재정상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빚이 자산보다 과도하게 많은 구단은 프로 리그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 선수를 많이 기용하도록 리그 점수 합계방식을 조정하고, 매 경기에서 21세 이하 등의 젊은 중국 선수 1~2명을 출전명단에 포함하거나 선발로 나서도록 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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