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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경기에서는 이겼다. 하지만 결과에서 졌다. 이것이 축구다."
철저하게 준비했다. 스리백이었다. 그동안 실험에 실험을 거듭했다. 선수들도 돌아왔다. 특히 토비 알더베이럴트 복귀가 컸다.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에릭 다이어로 이어지는 스리백은 단단했다.
고민의 지점은 전방 조합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고심 끝에 원톱 체제를 선택했다. 그리고 2선에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배치했다. 간격을 좁히게 했다
맞아떨어졌다. 토트넘은 전방 중앙에 힘을 실었다. 케인을 축으로 했다. 알리와 에릭센이 그 뒤를 받쳤다. 좌우 윙백들을 위한 공간이 났다.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가 지속적으로 압박해 들어갔다.
2골이 나왔다. 3-4-2-1 전형의 장점이 골로 귀결됐다. 2선에 있던 에릭센과 오른쪽 측면 워커가 볼을 주고받았다. 첼시 수비진은 흔들렸다. 간격에 구멍이 생겼다. 박스 근처에서 에릭센이 크로스를 올렸다. 볼의 끝에는 알리가 있었다. 수비수의 간격을 침투해 들어왔다. 그대로 헤딩골. 2골 모두 이런 움직임 덕분이었다.
5주간의 준비 그리고 실험 그 결과가 2대0의 짜릿한 승리였다. 다만 손흥민이 아쉬웠다. 왓포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여기에 경기 상황의 영향도 받았다. 여유있게 이기고 있었다. 굳이 투입할 일찍 투입할 필요가 없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투입됐다. 3분을 뛰다가 나왔다. 팀이 승리하고 첼시의 연승을 저지했다는 것을 위안삼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