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올 겨울 첫번째 영입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 이승희다. 태국, 일본에서 뛰었던 이승희는 3년만에 K리그로 복귀한다. 이승희는 15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정식으로 사인했다. 1년 계약이다. 조만간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승희는 2010년 전남에서 데뷔해 2012년 제주 임대를 제외하고 2014년까지 전남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30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올렸다. 탄탄한 신체조건에 터프한 수비력을 갖춘 그에게 해외구단들이 주목했다. 2015년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수판부리로 전격이적했다. 30경기에 나서 팀을 3위까지 이끌었다. 이승희는 다시 한번 도전을 택했다. 더 큰 무대를 원한 이승희는 J리그로 말을 갈아탔다. 나고야로 이적한 이승희는 29경기에 출전해 다시 한번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국내 복귀를 고민하던 이승희에게 포항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포항은 지난 시즌 중앙 미드필더 부재로 고생했다. 황지수는 노쇠했고, 조수철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외인 무랄랴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손준호가 부상에서 돌아오는만큼 후방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이승희가 적임자였다.
잠잠했던 포항은 이승희 영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판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센터백, 섀도 스트라이커 등을 물색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도 필요하면 교체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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