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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2016년 FA컵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수원은 수원은 2002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4번째로 우승해 포항(1996, 2008, 2012, 2013년)과 함께 FA컵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을 이끈 서정원 감독은 2014, 2015년 K리그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현역 시절인 2002년 FA컵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던 서 감독은 MVP 출신 최초 우승 감독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반면 서울은 3년 연속 FA컵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와 '더블크라운'에 도전했으나 라이벌 수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K리그 클래식 우승에 만족했다.
수원으로서는 올 시즌 마지막 희망을 실현시킨 경기였다. K리그 클래식에서 그룹B로 내려갔던 수원은 FA컵 우승으로 명예회복을 노렸다. 이번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함으로써 클래식에서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