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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무대는 넘어섰다. 이제는 세계로 간다.
아시아 최고 클럽의 영광과 두둑해진 주머니.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전북은 아시아 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세계적인 강팀들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FIFA클럽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로 6개 대륙 챔피언이 최강을 가리는 무대다. 다음달 8일 일본에서 개막해 18일까지 열띤 경쟁을 펼친다. 오사카와 요코하마 두 도시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클럽 아메리카의 주요 선수로는 멕시코대표팀 주전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를 꼽을 수 있다. 페랄타는 '치차리토'로 불리우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의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다. 페랄타는 멕시코의 2012년 런던올림픽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013년엔 북중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북이 클럽 아메리카를 뛰어넘으면 4강에서 더 큰 산을 마주하게 된다. 세계 최강팀으로 꼽히는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다. 더 설명이 필요없는 명문구단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세계적인 스타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 것도 꿈만은 아니다.
거액의 돈다발도 전북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은 클럽월드컵 1라운드에서 탈락하더라도 150만달러를 받는다. 이후 매 라운드 올라갈 때마다 상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클럽 월드컵의 우승상금은 500만달러다.
한편 지금까지 K리그 구단이 클럽 월드컵서 거둔 최고성적은 3위다. 2009년 포항이 기록했다. 이후 2010년엔 성남이 4위에 오른 바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