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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 뒤 황 감독은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라며 "실점을 쉽게 했다. 분위기를 가지고 올 때 또 점수를 줬다"고 총평했다.
서울은 전반 14분 수원의 조나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4분 주세종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수원 염기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벼랑 끝에 몰렸다. 서울은 1차전에서 패한 것은 물론이고 에이스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박주영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여기에 주세종까지 부상을 입었다.
황 감독은 "2차전 선발 명단을 판단하기 어렵다. 박주영도 훈련 중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 주세종은 체크해봐야 한다"며 "고민이 된다. 아드리아노도 회복하는 것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기는 없다. 서울은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황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해야 한다"며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모든 것을 다 준비해서 2차전을 치러야 할 것 같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