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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영월초등학교 분교를 찾아 즐거운 축구 선물을 전했다.
강원FC 유소년 코치진은 오전 9시 강릉에서 영월행 승합차에 몸을 실었다. 2시간30분 동안 달리자 영월초 연상분교가 나타났다. 차에서 긴 시간을 보낸 탓에 피곤했지만 학생들의 미소에 금세 피로가 풀렸다.
코치진은 학생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워밍업을 시작으로 체력 훈련, 기본기 훈련 등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코치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질문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오후에도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코치진은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고 운동장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모두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음은 미니게임이었다. 학생들은 오전에 배운 기본기를 마음껏 펼쳐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강원FC는 영월초 연상분교에 체육용품을 전달했다.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용품을 선물했다. 강릉행 승합차를 타고 떠나는 코치들에게 학생들은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강원FC는 올 시즌 꾸준히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선수와 코치들이 소외지역에 있는 학생들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영월초 연상분교 방문은 강원FC의 올해 10번째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스포츠스타 체육 교실'은 도서 산간 등 소외지역의 학교에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강원FC는 K리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K리그 23개 구단은 총 31개의 학교에서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FC는 무려 35%에 해당하는 11개 학교를 담당한다. 가장 많은 수치다. 대전과 안산, 전남이 나란히 3개 학교로 뒤를 이었다.
시즌을 앞두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스포츠스타 체육교실 희망 학교를 지원받았고 강원도가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무려 11개 학교가 선정됐다. 강원 지역의 축구 열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원FC는 지난 7월 15일 고성의 간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10번의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을 운영했다. 정찬일 정준혁 이동재 고 룡이 간성초를 방문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두 번째 장소는 영월 설구산 자락에 위치한 무릉초등학교였다. 7월 21일 이 완 박천호 이남수 허창수의 지도 아래 산간 지역 학생들은 구슬땀을 흘렸다.
8월에는 무려 5번의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이 열렸다. 8월 3일에는 영월군 석정여자고등학교의 소녀 축구동아리 '헤라'가 선수들과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산골 축구 소녀들은 환한 미소로 축구에 집중했다.
다음 행운의 주인공은 춘천시 동산면의 전인고등학교였다. 무더위가 한창인 8월 23일 학생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추억을 선수들과 함께했다. 3일 뒤에는 평창군의 용전중학교에서 체육교실이 열렸다. 기존과 다르게 레크리에이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올 시즌 6번째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소재 해발고도 250m 고지대에 자리한 한계초등학교가 무대였다. 강원FC 'No.10' 최진호를 비롯해 최우재 최영광 김윤호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8월 31일에는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에 자리한 미로초등학교에서 체육교실이 개최됐다.
강원FC는 9월 21일 인제군의 용대초등학교, 10월 13일 양구군 원당초등학교에 이어 10월 27일 영월초 연상분교까지 시즌 막바지에도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강원FC는 다음달 30일 영월군 쌍룡초등학교를 끝으로 올 시즌 11번의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단 1회에 그친 스포츠스타 체육교실 프로그램이 올해 대폭 확대됐고 강원FC는 계획대로 모두 실행했다.
강원FC는 강원도 곳곳에 있는 도민과 호흡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도 지역밀착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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