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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슈틸리케호는 11대11로 나누어 미니게임을 했다. 팀은 공격조와 수비조. 빠른 공수 전환을 위해 그라운드를 반쪽만 사용했다. 이어 세트피스 방어 훈련을 했다. 키커는 정우영. 이란의 세트피스 공격에 대비한 훈련이었다. 그리고 1대1 훈련도 진행했다. 공격수와 수비수가 1대1로 맞선 상황을 연출해 대인능력 강화를 꾀했다.
훈련은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가벼웠던 첫 훈련보다는 다소 강도가 높았다. 선수들도 전날 보다 힘든 기색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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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을 촬영한 뒤에도 손흥민(24·토트넘)과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바빴다. 두 선수는 많은 현지팬들에게 둘려싸여 한참동안 라커룸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이 쇄도했다. 이란 원정 준비로 피로가 극에 달했던 선수들. 하지만 구김살 없는 미소로 최선을 다 해 팬들을 맞았다.
사실 슈틸리케호의 이란에 대한 감정은 부정적이었다. 비협조적인 이란협회의 처사로 진땀을 흘렸다. 원정에서 무승이라는 징크스도 있다. 하지만 대표팀을 더욱 괴롭혔던 것은 이란 특유의 텃세였다. 그래서 이날 꼬드스시에서 보여준 환대는 대표팀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테헤란(이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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