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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탕!
꾸준함의 승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총을 잡은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꽃을 피웠다. 그는 2008년 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단일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그 밑바탕에는 치열함이 있다. 진종오는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일찌감치 전국체전 참가를 확정했지만 훈련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핑계는 없었다.
그는 리우올림픽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휩쓸며 2016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러나 안주는 없다. 진종오는 한 뼘 더 성장한 내일을 향해 노력을 계속한다.
그는 "사격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특별히 총을 놓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너무 멀리 있는 것을 목표로 두고 달려가면 지칠 수 있다. 큰 목표 아래 작은 목표를 두고 달려가고 있다. 2018년 세계선수권이 되면 그것에 맞춰 열심히 하고, 올림픽이 되면 올림픽 일정에 맞춰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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