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라이언 긱스가 스완지시티 감독직 취업에 실패한 것은 2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하나는 '경험 부족'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지연'이었다.
스완지시티는 긱스에게 관심이 많았다. 일단 '웨일스'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긱스는 웨일스 출신이다. 웨일스 A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뛰었다. 스완지시티는 웨일스에 있다. 긱스의 첫 감독 데뷔 구단으로서 스완지시티는 분명 의미가 있었다.
|
여기에 하나 더. '지연'이 개입됐다. 스완지시티는 '웨일스' 팀이다. 웨일스 출신인 후 젠킨스 회장은 긱스를 선호했다. 하지만 최종결정권자의 마음은 달랐다. 스완지시티의 오너는 미국인이다. 2016년 7월 미국인 사업가인 스티븐 카플란과 제이슨 레비엔은 스완지시티 주식의 68%를 소유하게 됐다. 이들은 미국인 감독을 원했다.
그 결과가 브래들리 감독이었다. 그는 1981년부터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미국 A대표팀도 맡았다. 2007년 북중미 골드컵 우승, 2009년 남아공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소유주의 마음에 딱 맞는 '경험많고 미국 국적'의 감독이었다.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