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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시티는 달랐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스완지시티가 아닌 맨시티의 몫이었다. 맨시티가 3대1로 승리했다. '개인 역량'에서 크게 앞섰다. 첫 골부터가 남달랐다. 전반 9분 세르지오 아게로가 첫 골을 만들어냈다. 간결했다. 동시에 날카로웠다. 딱 한 번의 터치로 스완지시티의 급소를 공략했다. 바카리 사냐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아게로는 수비수 뒷공간을 향한 한 번의 터치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골을 집어넣었다.
얼마 안가 스완지시티에게 골을 내줬다. 사냐가 문전 앞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를 했다. 스페인에서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던 페르난도 요렌테가 놓치지 않았다.
두번째 골을 이끌어낸 페널티킥도 개인 역량에서 나왔다. 케빈 데 브루잉이었다. 그는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개인기를 발휘했다. 마이크 판 데어 후른이 막기 위해 따라갔다. 그 과정에서 팔꿈치로 데 브루잉의 얼굴을 가격했다.
맨시티의 마지막 골 역시 개인 역량의 승리였다. 스완지시티는 마음이 급했다. 코너킥에서 동점골을 노렸다. 코너킥이 뒤로 흘렀다. 레온 브리튼이 다시 문전앞으로 연결하려 했다. 그게 걸렸다.
발빠른 역습이 펼쳐졌다. 라힘 스털링이 볼을 몰고 갔다. 커버 들어온 카일 노턴을 개인기로 가볍게 제쳐냈다. 그리고 골. 맨시티 팬들은 열광했다. 스털링은 원정 응원에 나선 맨시티팬에게 향했다. 그리고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맨시티는 개막 후 10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완벽한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그저 '거의'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그만큼 우리의 마지막 패스가 좋지 못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지금도 급이 다른 맨시티다. 그럼에도 쓴소리를 날리는 과르디올라 감독. 그가 바라는 지향점은 과연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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