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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에서 목표 이룬다."
인천은 24일 수원과의 홈경기서 지옥을 다녀왔다. 후반 막판까지 0-2로 뒤졌던 인천은 무서운 뒷심 투혼으로 2대2 무승부를 만들었다.
8000여 인천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 인천 선수들의 근성에 열광했다. 후반에 나란히 교체 투입된 김용환과 진성욱이 이 감독대행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로써 인천은 이 감독대행이 부임한 이후 2승2무로 무패 행진을 했다. 이 감독대행은 "스플릿 시스템까지 5경기 남긴 상태에서 감독대행을 맡을 때 3승2무가 목표라고 했다. 남은 울산전에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신중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이 감독대행은 "두 팀 다 절실한 상황에서 재밌는 경기를 했다. 전반에 찬스를 골로 연결못한 게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실점 이후에도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준 것은 고맙다"며 "우리가 나름대로 준비한 것은 선수들이 잘 소화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대행의 '신의 한수'를 만들어 준 김용환과 진성욱에게는 주문한 대로 따라줘서 고맙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용환 진성욱은 스피드와 몸싸움이 강해서 뒷공간을 침투하고 찬스때 과감히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이행해줬다."
아직 강등권에 놓여 있는 그는 "스플릿 체제로 들어간 이후에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그만큼 준비를 더 많이 해서 꼭 (상위팀을)따라잡도록 하겠다"며 강등권 탈출을 다짐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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