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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감독대행 "울산 잡고 3승2무 목표 꼭 이룬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6-09-24 17:46





"울산전에서 목표 이룬다."

위기 상황에서 인천 지휘봉을 잡은 이기형 감독대행은 당초 약속했던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24일 수원과의 홈경기서 지옥을 다녀왔다. 후반 막판까지 0-2로 뒤졌던 인천은 무서운 뒷심 투혼으로 2대2 무승부를 만들었다.

8000여 인천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 인천 선수들의 근성에 열광했다. 후반에 나란히 교체 투입된 김용환과 진성욱이 이 감독대행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로써 인천은 이 감독대행이 부임한 이후 2승2무로 무패 행진을 했다. 이 감독대행은 "스플릿 시스템까지 5경기 남긴 상태에서 감독대행을 맡을 때 3승2무가 목표라고 했다. 남은 울산전에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신중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인천은 이날 귀중한 승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32를 기록, 최하위 수원FC(승점 29)의 추격에서도 살짝 달아났다. 그만큼 이날 수원전은 인천에게도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다.

이 감독대행은 "두 팀 다 절실한 상황에서 재밌는 경기를 했다. 전반에 찬스를 골로 연결못한 게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실점 이후에도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준 것은 고맙다"며 "우리가 나름대로 준비한 것은 선수들이 잘 소화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대행의 '신의 한수'를 만들어 준 김용환과 진성욱에게는 주문한 대로 따라줘서 고맙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용환 진성욱은 스피드와 몸싸움이 강해서 뒷공간을 침투하고 찬스때 과감히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이행해줬다."

아직 강등권에 놓여 있는 그는 "스플릿 체제로 들어간 이후에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그만큼 준비를 더 많이 해서 꼭 (상위팀을)따라잡도록 하겠다"며 강등권 탈출을 다짐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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