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전역 선수들, 최선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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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험수를 뒀다. 최 감독은 제주전 선발 명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지난 수원전과 비교하면 골키퍼 권순태를 제외하고 다 바꿨다. 때문에 당초 경기력과 조직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걱정했던 것 만큼 나쁘지 않았다. 특히 이승기 신형민 정 혁 등 전역한 선수들의 모습도 기대 이상이었다. 최 감독은 "정 혁 신형민이 나무랄 데 없었다. 이승기도 합류한지 얼마 안 됐지만 몸 상태 나쁘지 않다"면서 "앞으로 경기 나서면 더 좋아질 것 같다. 세 선수 모두 무난하게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힘겨운 제주 원정. 김신욱이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김신욱은 전반 10분 정 혁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틀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1-1이던 후반 9분 이종호의 패스를 역시 문전에서 차분하게 해결하며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최 감독은 "김신욱은 지난 서울전부터 본래 모습을 찾았다. 본인이 워낙 운동을 많이 한다. 집중력도 높다"며 "시간이 되면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운동을 줄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한다. 중요한 시기에서 멀티골도 넣고 몸이 올라와서 앞으로 2선 자원들이 활발히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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