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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유소년 자선축구대회 개최…김승규 이 용도 참석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8-28 16:55


이근호가 28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유소년자선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이근호가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양주=임정택 기자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어요."

28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남양주종합운동장에 이근호(31·제주)가 떴다. 자신이 개최한 유소년자선축구대회 참석을 위해서였다.

규모가 상당했다. 유치부 12팀, 초등부 1학년 11팀, 2학년 12팀, 3학년 12팀, 4학년 10팀 총 57개 팀이 참가했다. 남양주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2면에서 예선 조별 풀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 챌린지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이날 개그맨 이휘재, 이수근 그리고 인기가수 울랄라세션과 아이돌그룹 리브하이, 배드키즈 등 다수의 연예인이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이근호는 남자 연예인들과 팀을 이뤄 아이들과 즉석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근호는 "프로 선수로서 활동하며 지금까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그 성원과 사랑을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해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선대회를 처음 진행하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많아 아쉬움이 있는데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나은 대회를 꾸준히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호의 자선 축구대회. 다른 대회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승자도 패자도 없다. 이근호는 "지면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챌린지 토너먼트를 진행해 아이들이 승패에 관계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지금까지 유소년 축구까지 뿌리 깊게 '이기는 축구'가 강조됐는데 어린 친구들이 진정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가운 손님이 자리를 빛냈다. A대표팀 수문장 김승규(26·빗셀 고베)와 풀백 이 용(30·상주)이다. 이 용은 "(이)근호 형이 이렇게 대회를 여는 것을 보니 참 대단한 것 같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나도 이런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승규는 "(이)근호 형의 연락을 받고 오늘 한국에 입국하자 마자 왔다. 나도 근호 형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근호의 에이전시인 DH스포츠의 김동호 대표는 "그 동안 기부는 진행했지만 대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며 "이번 대회 참가비는 남양주시 남부희망케어센터에 기부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도울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남양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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