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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0·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이 A대표팀에 발탁됐다.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중국, 시리아)에 나설 슈틸리케호 명단이 발표됐다.
두각을 나타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1m77로 큰 키는 아니지만 탁월한 힘과 투쟁심, 기술로 상대 최전방 진영을 휘저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2)도 황희찬을 주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의 침투능력과 꾸준함을 높게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 4경기 본 결과 18명 중 2명이 기복 없이 치렀다고 생각한다. 장현수와 황희찬"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다음달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을 중국 격파 선봉으로 생각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에서 상대 뒷 공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안정적인 수비를 한다. 우리는 전방의 좁은 공간에서 상대 밀집수비를 뚫어야 한다"며 "황희찬은 공간이 없어도 침투를 할 수 있다. 팀에 도움 줄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뽑았다"고 밝혔다.
황희찬을 비롯해 총 21명의 태극전사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시리아 2연전에서 20명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손흥민(24·토트넘·잉글랜드)과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터키)을 번갈아 차출한다. 선수와 소속팀의 사정을 고려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은 올림픽 개막 전 토트넘 측에서 9월 A매치 2경기는 차출하지 않는 조건으로 했다. 중국전만 뛰는 걸로 이야기됐다. 중국전 후 소속팀 복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현준은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새 소속팀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다. 중국전은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소속팀으로)복귀하면 석현준으로 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 무대를 위한 최종 관문.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축구를 구상하고 있을까. 그는 공수 균형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수균형을 갖추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온두라스와의 리우올림픽 8강전(0대1 패)을 예로 들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고 우리가 점유율이 높을 때 수비 조직력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온두라스전 실점 장면이 이를 잘 보여줬다"며 "균형 잡힌 축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슈틸리케호는 다음달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하루 뒤인 2일 출국해 6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중립지역인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시리아와의 원정 2차전을 갖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슈틸리케호,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21명)
GK=김진현(29·세레소 오사카) 김승규(26·빗셀 고베) 정성룡(31·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
DF=이 용(30·상주) 김기희(27·상하이 선화) 홍정호(27·장쑤 쑤닝) 장현수(25·광저우 부리) 김영권(26·광저우 헝다·이상 중국) 오재석(26·감바 오사카) 김민혁(24·사간 도스·이상 일본)
MF=권창훈(22·수원) 이재성(24·전북) 한국영(26·알 가라파·카타르) 기성용(27·스완지시티)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 손흥민(24·토트넘·이상 잉글랜드) 지동원(25) 구자철(27·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상 독일) 정우영(27·충칭 리판·중국)
FW=
황희찬(20·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터키)
※예비명단=권순태(32·전북·GK) 김주영(28·상하이 상강·DF) 정동호(26·울산) 김보경(27·전북) 윤일록(24·서울) 윤빛가람(26·옌벤 푸더·이상 MF) 황의조(24·성남·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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