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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을 향한 꿈이 다시 펼쳐진다.
ACL 결선 토너먼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전의 중요성은 홈, 원정을 가리지 않는다. 첫 판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2차전에서의 선수 구성 뿐만 아니라 전략까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1차전 승리를 목표로 상대 분석에 올인 중이다.
전북은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다. 상하이 상강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다리오 콘카(아르헨티나)와 헐크(브라질)가 부상에 신음 중이다. 헐크는 지난달 10일 중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허난 젠예와의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서 데뷔골을 기록했으나 왼쪽 무릎을 다친 뒤 현재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콘카 역시 지난달 23일 랴오닝 훙윈전 뒤로 자취를 감췄다. 에릭손 감독은 중국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헐크와 콘카 모두 곧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복귀 시기를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상하이 상강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전북과 서울은 슈틸리케호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른다. 런항, 하오준민(이상 산둥 루넝), 유하이, 우레이, 카이후이캉(이상 상하이 상강) 등 중국 대표팀 주력 자원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ACL은 대표팀에게도 참고가 될 만하다. 전북, 서울의 대응법에도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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