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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도 축구는 잘한다. 비행기 티켓이 없었던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행기 티켓값을 지불하지 못해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당일에야 브라질 땅을 밟은 나이지리아는 현지 적응에 대한 우려를 딛고 첫 상대 일본에 5대4로 승리했다. 나이지리아가 먼저 8강에 선착한 B조는 남은 한장의 티켓을 놓고 2위 콜롬비아(2무), 3위 스웨덴(1무1패), 4위 일본(1무1패)이 경합을 벌인다. 나이지리아-스웨덴 전 직후 열린 B조 경기에서 일본과 콜롬비아는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훈련을 마친 나이지리아는 첫 경기 하루 전까지 비행기 티켓값을 지불하지 못해 몰수패 위기에 놓였지만 미국 델타항공의 지원으로 경기 당일 현지에 도착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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