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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없다.
류승우도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시즌이 빨리 끝나서 한국에서 휴가를 오래 보냈다. 올림픽에 대한 간절함이 컸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준비했던 노력이 좋은 컨디션과 결과로 나타났다. 슈팅을 많이 시도한 것은 감독님께서 상대가 내려서니 과감하게 슈팅을 하라고 주문했다. 간결하게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첫 해트트릭에 대해서는 "해트트릭을 한 것보다 목표한 대량득점과 첫 단추를 잘 꿴 것이 기분좋다.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동료들이 받쳐주고 패스를 잘 줬기 때문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살려서 더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고개의 상대는 독일이다. 그는 독일에서 임대 인생을 살았다. 그는 2013년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임대 형식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 계약했다. 이후에도 임대 선수로 계속 맴돌았다. 레버쿠젠은 그를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했고, 지난 시즌엔 분데스리가 2부리그 빌레펠트로 보냈다.
류승우는 최근 레버쿠젠으로 복귀했지만, 입지는 여전히 좁다. 류승우는 "독일은 중요한 경기다. 율리안 브란트와 라스 벤더(이상 레버쿠젠)와는 훈련도 하고 경기도 함께 뛰었다. 그 외에도 TV나 경기장에서 많이 접해 본 선수들이다. 특정 선수를 뽑기 보다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승우는 독일전에 '임대의 한'을 푼다는 각오다.
사우바도르(독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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