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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바도르(브라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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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피지전에서 전반전을 리드한 채 마무리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가진 피지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우세한 볼 점유율 속에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피지의 밀집수비에 맞서 수 차례 찬스를 만들었으나 좀처럼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32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왼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 39분 문창진(포항)이 찬 페널티킥 왼발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1골만 얻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신 감독은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황희찬(잘츠부르크) 류승우 권창훈(수원 삼성)을 스리톱으로 세우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중원에는 문창진 이창민(제주)을 내세웠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장현수(광저우 부리)를 배치했다. 포백 라인은 심상민(서울 이랜드) 정승현(울산 현대) 최규백(전북 현대) 이슬찬(전남), 골문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지켰다.
예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신태용호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전반 2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피지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최규백이 위험한 태클로 경고를 받는 등 다소 긴장한 모습도 드러냈다. 전반 4분 이슬찬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굴절되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피지도 칼을 감추진 ?訪年? 전반 13분 왼쪽 측면서 한번에 이어준 패스로 아크 오른쪽까지 침투,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먼저 웃은 것은 신태용호였다. 류승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2분 권창훈이 피지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바깥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받은 뒤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왼발을 갖다대며 골문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류승우는 6분 뒤 추가골 기회도 만들었다. 피지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드리블하다 상대 수비수 태클을 유도, 그대로 쓰러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문창진의 왼발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면서 점수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신태용호는 남은 시간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1골차로 전반전을 마무리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사우바도르(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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