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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반적으로 구단의 레전드는 은퇴 후 친정팀의 코치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라이언 긱스가 대표적인 예다. 벵거 감독은 앙리가 그러한 역할을 맡아주길 바랬다.
앙리도 유사한 길을 걷는 듯 했다. 앙리는 은퇴 후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를 지도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A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어 아스널 18세 이하(U-18) 팀을 지도하며 프로 지도자 자격증을 준비중이었다. 동시에 앙리는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 활동도 겸하고 있었다. 이에 벵거 감독이 양자택일을 권했다. 벵거 감독은 해설위원을 그만두고 유소년 지도에 집중하기를 바랐다.
이로써 앙리는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다른 팀을 구해야 한다. 아스널과 앙리의 인연이 이대로 마침표를 찍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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