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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 티켓의 주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지은 콜롬비아는 주전급들을 대거 제외한 채 코스타리카와의 최종전을 치렀다. 콜롬비아는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2분만에 요한 베네가스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5분 뒤 프랑크 파브라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전반 33분 통한의 자책골을 내줬다. 콜롬비아는 후반 13분 셀소 보르헤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28분 마를로스 모레노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 였다.
C조는 한경기씩 남아있지만 8강행 주인이 결정됐다. 2연승을 달린 멕시코와 베네수엘라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는 10일 2차전에서 각각 자메이카를 2대0, 우루과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우루과이와 자메이카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탈락했다. 특히 우루과이는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를 써먹지도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D조에서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8강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파나마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하는 등 공격진이 맹위를 떨치며 5대0 승리를 거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