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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위기를 넘었다.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 사슬을 끊고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서울은 전반 7분 아드리아노, 후반 2분 다카하기, 후반 38분 교체투입 된 박주영이 연속골을 터트렸다. 아드리아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윤일록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 감독은 "일록이는 뛰어난 축구 지능과 판단, 스피드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상대의 스리백에 맞서 테크니션이 필요하다. 개인기로 돌파하는 선수가 미드필더 있어야 한다. 믿고 기회를 줬는데 오늘같이 상대 스리백에 공간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잘해줬다. 일록이는 뛰는 양도 많다. 오늘 경기를 통해 이해를 갖고 앞으로 더 잘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FC는 포백으로 시작했지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스리백으로 변신했다. 최 감독은 "스리백 공략법에 대해서 정답이 있으면 리그 우승을 할 것이다. 매경기 다른 선수들과 다른 전략을 갖고 맞붙고 있다. 꾸준한 경기력을 가지기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도 한계에 부딪힐 때 변화가 필요하다. 그 시기를 보고 있다"고 했다.
아드리아노는 오랜 만에 K리그에서 8호골을 터트렸다. 최 감독은 "워낙 결정력 뛰어난 DNA와 축구 지능을 갖고 있다. 시즌 초반에 비해 활동량과 더불어 패스 받는 횟수가 줄었다. 동료들의 도움 끌어내야 한다. 상대의 집중수비로 앞으로 더 힘든 경기 될 것이다. 이겨내야 스페셜한 선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15일 광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주세종과 다카하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최 감독은 "대체 선수가 없다면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상협 박용우 등이 기회 잘 살렸으면 한다. 경기 내용이 둔탁할 수 있지만 과감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