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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19일 스포츠조선배 개최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5-26 20:31


렛츠런파크 서울이 6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6월19일에는 상금 2억원이 걸린 '스포츠조선배'가 개최된다.

렛츠런파크 서울이 23일, 6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한 달 동안 대상경주와 특별경주가 무려 6번이나 개최되는 것은 물론, 현역 조교사들의 이색 경주도 함께해 벌써부터 많은 경마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있다.

6월 경마시행계획에 따르면, 4주 8일간 88개의 경주가 펼쳐진다. 이중 61개가 국산마 경주이며, 혼합경주는 20개, 국산마·외산마 통합경주는 7개다. 토요경마의 경우 4일과 11일에 12개 경주가 시행되고, 18일과 25일에는 11개의 경주가 펼쳐진다. 일요경마는 5일과 12일 10개 경주가 진행되고, 19일과 26일에는 11개 경주가 시행된다.

얼핏 보면 지난 5월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편성이지만,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완전히 다르다. 대상경주와 특별경주가 무려 6번이나 개최된다. 올해 1월과 2월, 4월에는 단 한 경주, 3월에는 세 개 경주, 5월에는 두 개 경주가 대상·특별 경주로 시행됐다. 총 상금 17억원에 달하는 국제경주가 시행되는 9월과 비교해도 한 경주 더 많아 명실공히 상반기 최고 경마축제의 달이라 할 수 있다.

우선 4일에는 특별경주로 'JRA트로피'와 'SLTC트로피', 'TJK트로피'가 펼쳐진다. 제 8경주부터 제 10경주까지 쉼 없이 진행되는 만큼, 경마팬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TJK트로피' 특별경주의 경우 국제오픈경주로서 해외 경주마와 국내 경주마가 자웅을 겨루게 된다.

다음날인 5일에는 'SBS배 한일전'과 '뚝섬배'가 진행된다. 우선 'SBS배 한일전'의 경우 일본 오이경마장과의 교류경주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또한 지난 1월 부산에서 펼쳐진 '부산일보배'와 9월 개최될 '코리아 스프린트'와 함께 '스프린트 시리즈'로 묶여, 올해부터는 진정한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지난 1월 부산에서 펼쳐진 '부산일보배'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감동의 바다'가 다시 한 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일전은 지난 2013년 처음 창설돼 현재까지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1차전은 한국에서, 2차전은 일본에서 시행되는 방식이다. 시행원년인 2013년의 경우, 1차전에선 일본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2차전에선 한국의 '와츠빌리지'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국내 경마관계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었다.

'뚝섬배'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경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국내산 경주마와 외산마 경주마 중 명실공이 최강 암말을 가리는 무대로 '뚝섬배'와 'KNN배', '경상남도지사배' 이렇게 세 경주를 묶어 진행된다. 5세 이하 암말만 출전가능하며 국적의 제한은 없다. 세 경주를 합해 상금만 무려 13억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부산에서 맹활약중인 '헤바'가 '경상남도지사배'와 'KNN'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암말로 등극했었다.

6월 19일에는 총 상금 2억원을 내건 '스포츠조선배'도 개최된다.


그리고 특별이벤트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억의 레이스'를 개최한다. 10일 진행될 예정이며, 기수출신 현직 조교사 중 희망자들로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김효섭 조교사가 '과천황태자'와 함께 결승선을 가르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김 조교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말은 계속 달리려고 했는데, 내가 죽을 것 같았다"는 등의 재치 있는 우승소감을 밝히며 경마팬들에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4월1일부터 6월24일까지 서울, 부산경남, 제주 등 전국 3개의 렛츠런파크에서는 '2016년 하계 금요 노을경마'가 시행중에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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