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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이 23일, 6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한 달 동안 대상경주와 특별경주가 무려 6번이나 개최되는 것은 물론, 현역 조교사들의 이색 경주도 함께해 벌써부터 많은 경마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있다.
우선 4일에는 특별경주로 'JRA트로피'와 'SLTC트로피', 'TJK트로피'가 펼쳐진다. 제 8경주부터 제 10경주까지 쉼 없이 진행되는 만큼, 경마팬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TJK트로피' 특별경주의 경우 국제오픈경주로서 해외 경주마와 국내 경주마가 자웅을 겨루게 된다.
다음날인 5일에는 'SBS배 한일전'과 '뚝섬배'가 진행된다. 우선 'SBS배 한일전'의 경우 일본 오이경마장과의 교류경주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또한 지난 1월 부산에서 펼쳐진 '부산일보배'와 9월 개최될 '코리아 스프린트'와 함께 '스프린트 시리즈'로 묶여, 올해부터는 진정한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지난 1월 부산에서 펼쳐진 '부산일보배'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감동의 바다'가 다시 한 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뚝섬배'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경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국내산 경주마와 외산마 경주마 중 명실공이 최강 암말을 가리는 무대로 '뚝섬배'와 'KNN배', '경상남도지사배' 이렇게 세 경주를 묶어 진행된다. 5세 이하 암말만 출전가능하며 국적의 제한은 없다. 세 경주를 합해 상금만 무려 13억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부산에서 맹활약중인 '헤바'가 '경상남도지사배'와 'KNN'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암말로 등극했었다.
6월 19일에는 총 상금 2억원을 내건 '스포츠조선배'도 개최된다.
그리고 특별이벤트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억의 레이스'를 개최한다. 10일 진행될 예정이며, 기수출신 현직 조교사 중 희망자들로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김효섭 조교사가 '과천황태자'와 함께 결승선을 가르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김 조교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말은 계속 달리려고 했는데, 내가 죽을 것 같았다"는 등의 재치 있는 우승소감을 밝히며 경마팬들에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4월1일부터 6월24일까지 서울, 부산경남, 제주 등 전국 3개의 렛츠런파크에서는 '2016년 하계 금요 노을경마'가 시행중에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