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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멜버른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멜버른과의 16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구단 스카우트가 지난 2013년 수 차례 심판진에 금품을 건넨 의혹으로 부산지검 외사부 조사를 받은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에 휩싸였다. 구단 프런트 뿐만 아니라 선수단까지 동요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경기 전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 지난 이틀 동안 선수들이 상당히 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분명히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경기는 경기일 뿐이다. 선수 본인들이 준비한대로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상당했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의 ACL 8강은 8월부터 재개된다. 최 감독은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매 시즌 선수가 바뀌다보니 전반기 고전하는 모습이 반복되어 왔다. 리그와 ACL 모두 선수들이 집중해줘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팀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깨지 않고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할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