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챌린지 선두 안산은 쉼표다.
홈팀 대구는 K리그 챌린지 11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다.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원정팀 강원은 구단 역사상 최다인 6연승을 기록하던 중 부천에게 덜미를 잡혀 기세가 꺾였지만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대구와 강원의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다.
두 팀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강원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14골을 기록, 안산(16골)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강원의 공격을 주도하는 키 플레이어는 최진호다. 주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빠른 스피드로 상대의 수비진을 뒤흔든다. 최진호는 리그 9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강원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구와 치른 10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대구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 감독의 인연도 흥미롭다. 강원의 최윤겸 감독과 대구의 이영진 감독은 인천대 축구부의 창단 멤버로, 1982년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창단 첫 해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학축구계에 인천대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후 둘은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축구선수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11라운드 최고의 매치로 주목받는 이 경기는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