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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배당 경기가 주류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황금 배당을 꿈꾸는 고객들은 일요경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결승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강자들로 구성된 편성인 만큼 어떤 전개로 경기가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고 예상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저 배당이 일반 레이스 보다 2배 정도 높다. 하지만 과연 결승전 경주가 이변의 산실일까?
특선급은 더더욱 의외였다. 최근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줄어들면서 이변이 많을 것이라고 막연히 예상됐는데 등급별로 분석해본 결과 저배당 비율이 나머지 등급 보다 확연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이변이 많았던 등급은 선발급이다.(광명기준) 10~19.9배 사이의 경주가 9차례, 20배가 넘는 경주로 8차례, 50~99.9배 사이의 경기가 1차례로 가장 많은 이변이 나왔다. 전반적인 배당흐름을 봐도 대부분이 10배 이상의 경기였고, 한 자리수 배당은 여섯 경주 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변을 노린다면 선발급 경기를 택하는 것이 환수율을 끌어올리는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우수급은 선발급과 달리 저배당 흐름도 많은 반면에 50~99.9배 사이의 경기와 100배 이상의 경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패턴이 '모 아니면 도'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륜 전문가들은 "결승전 경주라고 무조건 큰 배당을 노릴 경우에는 이득 보다는 손실이 많을 수 있다. 예측이 쉽지 않은 어려운 편성이라 해도 우선은 기본 기량에 맞춰 전략을 세워야 된다"고 했다. 아울러 "자료상에 나와 있듯이 저, 중배당 비율이 높았던 만큼 이 배당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