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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싸움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웨스트햄이 112년 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한 불린 그라운드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열성적이기로 유명한 웨스트햄 팬들은 경기 전 맨유 원정 응원단 버스에 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며 킥오프가 45분간 지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경기. 경기는 뜨겁게 전개됐다.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0분 란지니의 패스를 받은 사코가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맨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단 1개의 슈팅에 머문 맨유는 후반 6분과 27분 마르시알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노리는 웨스트햄은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1분 안토니오의 헤딩 동점골에 이어 4분 뒤 리드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