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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기자, 레스터=이준혁 통신원]시종일관 '캄피오네'가 울려퍼졌다. 걸어가는 길 자체가 '챔피언로드'였다. 기쁨으로 시작해 행복으로 끝났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한 레스터시티가 7일 에버턴과 37라운드 홈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홈경기였다. 이미 전 라운드에서 2위 토트넘이 첼시 원정에서 2대2로 비겼다. 레스터시티는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은 우승 세리머니가 있는 날이었다. 현장을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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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파워스타디움 앞은 더 큰 축제 현장이었다. 이날 태국 출신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시티 구단주는 전관중에게 맥주를 쐈다. 물론 레스터시티를 후원하는 태국 브랜드 맥주였다. 맥주 한잔 걸친 팬들은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질러댔다. 출근하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경기장 안은 더 대단했다. 경기 시작 전 3만여 관중들은 파란색과 흰색의 깃발을 흔들며 레스터시티 응원가를 불렀다. 2015~2016시즌 챔피언이라는 대형 걸개도 들어올렸다. 분위기는 온전히 레스터시티 쪽이었다. 레스터시티는 에버턴을 3대1로 눌렀다.
라니에리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 후 경기장 전체를 걸으면서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관중들은 "라니에리"를 연호했다. 그들에게 가장 큰 영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