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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스토크시티전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우승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그 순간 손흥민의 자리는 없었다.
공격진은 말그대로 날았다. 최전방부터 2선에 포진한 4명의 선수가 4골을 모두 합작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잡은 케인과 알리는 나란히 2골씩을 넣었다. 케인은 24호골로 시즌 득점 선두를 질주했고, 올 시즌 최고의 발견 알리는 벌써 10호골 고지에 올랐다. 에릭센은 날카로운 패스로 12번째 도움을 올렸고, 라멜라 역시 후반 26분 케인의 골을 도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은 한층 더 유기적인 모습으로 스토크시티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스피드, 창의성, 역동성에 마무리 능력까지 어느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손흥민이 파고들 구석은 없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44분이 되서야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너무나 잘하고 있는 동료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