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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하기 어렵다."
울산은 이날 후반 30분 페널티킥 위기를 잘 넘겼지만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홈 2연승은 물론 무패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다. 경기가 끝난 뒤 윤 감독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쉬운 결과다. 좋은 흐름으로 가던 것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윤 감독은 "아쉽지만 경기가 다 끝난 게 아니어서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총평했다.
주심은 이창용이 넘어지면서 권한진을 잡아당겼다고 판단하고 이창용에게 경고장을 빼들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막판 실점 상황에서 우리가 신장 차를 극복하지 못하는 등 실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하지만 페널티킥은 왜 선언됐는지 잘 모르겠다. 조금 납득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은 다소 억울한 상황도 있었다. 후반 5분 측면을 파고들던 김태환이 크로스를 올릴 때 상대 수비수 정 운의 오른쪽 팔꿈치에 공이 맞고 튕겨 나왔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윤 감독 등 울산 벤치는 "볼의 진행 방향이 바뀌지 않았느냐. 페널티킥이 아니냐"고 주심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TV 중계 화면 리플레이에서는 정 운의 팔동작이 애매해 울산의 항의가 무리한 것이라 보기 어려웠다. 윤 감독에게는 이래저래 개운치 않은 경기였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