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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에 앞서 치를 3경기가 중요하다."
슈틸리케호는 9월 1일 중국과의 1차전을 치른 뒤 시리아(9월 6일), 카타르(10월 6일)와 차례로 격돌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까다로운 이란 원정이 예상되는 만큼 앞선 3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이란전 부담을 줄이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중국과의 1차전이 중요하다. 첫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향후 최종예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복병으로 꼽았다. 그는 "이란 원정경기를 치르고 4일 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연장까지 간 끝에 2대0으로 이겼다. 하지만 경기내용으로 볼 때 우즈베키스탄은 충분히 우리를 8강에서 탈락시킬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과는 2014년에 친선경기에서 맞붙었다. 당시 0대1로 패했지만 친선과 최종예선은 다른 경기"라고 했다. 1차전 상대인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은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2대0으로 꺾었다. 하지만 최종예선에서는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같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새로운 얼굴의 발탁 가능성도 내비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모든 스태프들이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6개월 또는 그 이상 뛰지 못한 선수는 당연히 발탁할 수 없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대체자가 있다면 언제든지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도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최종예선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종료 후 진행된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고려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월드컵 9회 연속 진출 열망이 큰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염원을 지닌 것은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들"이라며 "지난 18개월 간 잘 해왔다. 선수들도 대표팀에 오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장거리 비행 스트레스도 잘 견디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공항=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