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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20·레드불 잘츠부르크)은 한국 축구의 미래다. 동시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최강팀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크게 기대하고 있는 미래이기도 하다.
황희찬에 대한 구단의 기대는 훈련만이 아니다. 프로 선수의 가장 기본되는 조건은 바로 '언어'다. 황희찬은 입단 이후 꾸준히 독일어 수업을 받는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전 훈련이 끝난 뒤 대부분의 선수들은 퇴근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달랐다. 퇴근 후에도 남아있었다. 독일어 수업 때문이었다. 황희찬은 일주일에 두~세차례 독일어 수업을 받는다. 그만큼 팀의 향후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었다
황희찬에 대한 기대는 오스카르 가르시아 감독의 멘트에서도 드러나왔다. 가르시아 감독은 이날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황희찬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스피드와 기술, 체격, 파워까지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황희찬도 이런 기대에 대해 "열심히 연습해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 다소 부족할 수 있는 훈련량에 대해서는 "훈련과 독일어 수업이 끝난 뒤 집앞 주차장에서 홀로 연습한다. 빨리 실력을 끌어올려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