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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태국을 제압했다.
한국이 다시 한 번 찬스를 맞았다. 전반 31분 남태희(레퀴야)가 페널티박스 좌측 부근에서 한 번의 속임 동작으로 태국 수비 2명을 흔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정협(울산)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어진 후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빼고 김기희(상하이 선화) 곽태휘(알 힐랄)를 투입, 수비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부터 석현준의 침투가 빛났다. 후반 1분 석현준이 오프사이드를 깨고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스루패스를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왼발로 꺾어 찼지만 그대로 아웃됐다.
위기를 넘겼다. 후반 23분 한국 중앙 수비가 순간적으로 빈 공간을 허용, 1대1 찬스를 내줬지만 각도를 좁힌 김승규가 팔을 뻗어 막아냈다. 슈틸리케 감독이 한번 더 변화를 줬다. 후반 25분 이정협을 빼고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을 투입했다. 끝까지 추가골을 노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41분 선제골의 주인공 석현준을 불러들이고 황의조(성남)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1대0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