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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2009년 부산에 입단한 한상운은 K리그 최고의 윙어로 각광을 받았다. 2012년 성남으로 이적한 뒤 다소 부진했으나 이듬해 울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재능을 증명했다. 2014년 중반부터 지난해까지 상주에서 클래식, 챌린지(2부리그)를 오가며 46경기 7골-10도움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상주전에서 0대2로 완패하면서 흔들렸던 울산은 한상운의 활약 속에 전북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잡았다.
한상운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부상을 해 마음이 참 무거웠다. 첫 경기(상주전) 뒤 동료들에 더 미안했다"며 "전북을 상대로 우리도 충분히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료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본다"고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이 많은 주문보다 내 장점을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 그래서 좀 더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활약의 공을 윤 감독에게 돌리기도 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