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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인한 실점 너무 아쉽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홈 개막전에서 2-0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2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다.
올 시즌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수원으로서는 다 잡은 고기를 놓친 경기였다.
서 감독도 이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 감독은 "오늘 경기는 비길 게 아닌 경기인데 너무 안타깝다. 무엇보다 일단 우리의 실수로 골을 허용한 게 뼈아프다"고 말했다.
서 감독이 안타까운 것은 수원의 전력 공백을 뻔히 보고도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 감독은 "우리 팀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이전부터 지적돼 왔던 문제점이다. 스트라이커와 골키퍼가 아쉬운 포지션인데 이로 인한 우려가 경기 중에 드러나서 아쉽다"면서 "그런 문제점을 알면서도 채우지 못하고 가는 것이 상당히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역시 성남과의 첫 경기(0대2 패)와 마찬가지로 경기 내용에서는 나쁘지 않았다는 게 서 감독의 평가다. 하지만 흐름을 바꿔놔야 하는 게 급선무다.
서 감독은 "흐름은 곧 승리다.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은 것에 머물러 있을 게 아니라 승리를 통해 흐름을 가져와야 한다. 남은 휴식기 동안 다시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