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북부에서 "메시가 호날두보다 낫다"고 언쟁을 벌이다 격분해 친구를 살해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8일(한국시각) 영국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북부지방에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둘 중 누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가를 놓고 언쟁을 벌이던 나이지리아 국적의 마이클 추쿠마(21)라는 축구팬이 동향 출신의 오비나 두룸추쿠(34)를 칼로 찔러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두룸추쿠의 생일을 맞아 함께 기분좋게 저녁을 보낸 절친은 이튿날 아침 축구 논쟁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맞았다. 경찰은 "두 나이지리아 젊은이는 축구 선수들을 놓고 격론을 펼쳤다. 한 사람은 메시의 팬, 다른 한 사람은 호날두의 팬이었다. 대화가 말싸움으로 번졌고, 유리잔을 던지며 작은 상처가 났는데, 격분한 사람이 깨진 유리조각으로 다른 한사람을 찌르며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했다"고 사건 개요를 밝혔다.
메시와 호날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세기의 라이벌'이다. 2007년 이후 매년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왔고, 메시가 5회 수상, 호날두는 3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