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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었지만 내게는 중요한 골이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공격에 더욱 힘을 보탰다. 변수가 생겼다. 왓포드의 아케가 라멜라를 막다가 거친 파울을 했다.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23분 손흥민을 투입했다. 왓포드는 밀집 수비로 나섰다. 후반 44분 손흥민의 발이 번뜩였다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힐킥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다. 승리를 마무리하는 골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 스퍼스TV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고 대단했다.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골이었고 팀이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승골 장면에 대해서는 "가로지르기가 왔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다. 약간 행운이었지만 내게는 중요한 골이었다. 다시 골을 넣고 이겨 기쁘다"고 했다. 최근 선발출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손흥민은 "부상 후 돌아왔지만,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고 골을 넣었다.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돼 좋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는 퇴장이 나왔지만 10명이서 열심히 싸웠다. 역습이 좋았다"며 "그래도 우리가 이겨서 좋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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