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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18세 이하 최강 교류전 후끈 달군 이승모-모리시타 '명품 수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12-28 08:11


이승모.

모리시타

27일 에이치엠스포츠(HM SPORTS)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한-일 18세 이하 최강 교류전' 첫 날.

포항 유스팀인 포항제철고와 일본 세레소 오스카의 18세 이하 팀이 맞붙었다. 이날 세레소 오사카가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팽팽한 접전은 양팀의 '명품 수비'를 담당한 청소년대표 이승모와 모리시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모는 지난 10월 칠레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올랐다.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센터백으로 출전한 이승모는 타점 높은 헤딩으로 상대 크로스를 여러차례 차단했다. 출중한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다. 전반 40분 상대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볼을 날카로운 태클로 뺏어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13분에는 상대의 공을 빼앗아 중원으로 쇄도해 문전을 향해 롱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세레소 오사카에도 청소년대표가 포함돼 있다. 주인공은 내년 1월 '제28회 발렌틴 그라나트킨 국제축구'에 출전하는 모리시타 레이야다. 파이팅 넘치는 수비와 리더십이 강점이다.

이날 둘은 포지션은 같지만 공수 양면에서 활약한 이승모와 달리 모리시타는 주로 수비에 치중하며 포항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성훈 골키퍼와 이승모가 주춤한 사이 쇄도하던 이마주쿠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포항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모리시타는 "80분 동안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무엇보다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이승모는 "조성훈 골키퍼와 순간적으로 호흡이 맞지 않으며 실점을 내줬다. 선수들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지만 지나치게 의욕이 앞서며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에서 독기를 품고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에 승리를 거둔 세레소 오사카는 28일 울산 현대 18세 이하 팀(울산 현대고)와 경기를 갖는다. 울산은 첫 날 경기에서 파지아노 오카야마 18세 이하 팀에 5대0 대승을 거뒀다.

모리시타를 중심이 되는 세레소의 수비진이 울산의 화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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