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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이하 한국시각) 조제 무리뉴 감독(52)이 첼시와 계약을 해지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부진한 성적이 원인이다.
그야말로 '경질 광풍'이다. 리그 개막 5개월 만에 5명의 지도자가 팀을 떠났다. 특히 이번 무리뉴 감독 경질은 EPL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성적이 좋지 않으면 그 누구도 경질 칼날을 피할 수 없다는 선례가 만들어졌다. EPL 감독들에게 유난히 추운 겨울이 예고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무리뉴 감독이 판 할 감독 후임자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이다. 21일 영국 유력지 가디언 등 복수의 현지 언론들이 '판 할 감독은 경질 위기에 봉착했다. 유력한 차기 맨유 사령탑은 무리뉴 감독'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도 예외가 아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62) 경질은 예고된 수순이라는 설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칼둔 알 무바락 맨시티 회장은 "매년 우승할 수는 없다. 하지만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는 맨시티의 현실적인 목표"라고 운을 뗀 뒤 "무관은 용납할 수 없다"며 페예그리니 감독을 압박했다. 표면적으로는 이번 시즌까지 지켜보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페예그리니 감독의 임기가 올 시즌 종료 시점까지 보장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미 후임자가 거론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44)이 주인공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최근 뮌헨의 재계약 요청을 거부하면서 페예그리니 감독 경질설에 힘을 보탰다.
주목도는 다소 덜 하지만 최근 1무5패로 부진하고 있는 사우스햄턴의 로날도 쾨만 감독(52), 리그 17위까지 추락한 뉴캐슬의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54)도 경질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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