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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역시 큰 손이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K리그 이적 시장의 중심에 섰다.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 영입에 나섰다. 제주에서 로페즈, 전남에서 이종호 임종은, 포항에서 고무열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겨놓았다.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목표로 한 폭풍 영입이다.
2016년에도 나가는 선수들이 많다. 이미 윌킨슨은 전북을 떠났다. 최보경과 이재명은 입대했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에 대한 이적 소문도 많다. 이들의 공백을 메워 줄 선수가 마땅치 않다. 현재 K리그를 포함해 아시아 축구 시장에서 수비수들의 몸값이 폭등했다. 중국과 중동 클럽들이 한국 수비수들을 노리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전북은 전남의 중앙 수비수인 임종은을 데려오기로 합의했다. 이것으로 수비라인에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울 수 있게 됐다. 1m93의 임종은은 울산 유스,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중앙수비수다. 2009년 울산에서 19경기를 뛰었다. 이후 2년동안 무릎 부상으로 쉬었다. 2012년 성남으로 이적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전시즌을 부상없이 뛰었다. 2013년 전남으로 둥지를 옮겼다. 3시즌동안 91경기에 나섰다. 주전을 꿰차며 자신의 가치를 올렸다. 전북의 중앙 수비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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