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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클롭의 리버풀, 맨유 추월할까 걱정"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2-08 16:45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리버풀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퍼거슨 전 감독은 7일(현지 시각) 한 행사장에 참여한 자리에서 "나는 클롭의 리버풀이 걱정된다. 리버풀이 맨유보다 위로 올라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퍼거슨 전 감독은 "클롭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뉴캐슬 전에서 패했을 때도, 그는 크게 웃으며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을 축하해줬다"라며 "클롭의 큰 그릇을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평했다.

이어 "클롭은 패배를 즐길줄 아는 감독"이라며 "그가 도르트문트에서 대단한 일을 해냈고, 이제 리버풀에서도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칭찬했다.

리버풀은 클롭 부임 이후 12경기에서 7승3무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맨시티를 4-1로 대파하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과 역동적인 경기 흐름이 호평받고 있다. 반면 맨유는 최근 10경기 3승7무로 다소 부진하다. 0-0 무승부가 5번이나 되고, 유효슈팅이 1-2개에 그칠 정도로 지루한 경기 때문에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두고 볼프스부르크와의 외나무다리 일전이 예정되어있다. 만일 볼프스와 비기고, PSV가 CSKA 모스크바를 격파하면 맨유는 유로파리그로 강등된다. 이미 유로파 32강 진출을 확정지은 리버풀은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시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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